언리얼 엔진5와 함께 하는 메타버스 동향
진동환, 이현창
DongHwan Jn, HyunChang Lee
최근 메타버스가 관심을 받게 된 배경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험하고 불안한 현실 세상을 벗어나 안전한 새로운 세상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고픈 욕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물론 많은 기업이 메타버스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전 세계 수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사용하는 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 제페토, 인게이지는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이 안에서는 가상세계에서 3D로 탄생한 캐릭터를 활용하여 가상세계 콘서트도 열리고 수업과 회의도 진행한다. 이처럼 모두가 주목하는 메타버스 세계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3D 기반의 가상세계를 만들고자 한다면 핵심엔진이 필요하다. 메타버스 플랫폼과 다양한 XR 콘텐츠 개발에 가장 널리 알려지고 많이 사용하는 게임 엔진으로 언리얼(에픽게임즈), 유니티로 개발하는 것이 대세입니다. 한편 세계적인 게임 중 하나인 포트나이트는 언리얼을 사용했다. 언리얼은 VR 전용 건축 설계 도구를 개발하고, 토요타의 자동차 설계를 위한 VR개발에 사용하는 등 다양한 XR 개발 사례를 만들고 있다.
게임회사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언리얼 엔진도 크게 성장했다. 언리얼은 뛰어난 그래픽 품질을 바탕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고, 이러한 특성 때문에 XR 개발에서도 품질 높은 3D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대부분 고사양의 PC게임 개발에 사용하지만, 모바일 개발 영역도 집중하고 있다. 언리얼은 새 프로젝트를 만들 때 신속하게 시작할 수 있는 프로젝트 템플릿 세트를 제공해 사용자가 XR개발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XR 공간에서 언리얼의 또 다른 장점은 이러한 기본 템플릿에서 일반적인 물리 상호작용을 처리하는 방법이다. 언리얼은 템플릿을 통해 추가적인 리소스나 코딩을 하지 않고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언리얼은 C++과 블루프린트 스크립팅 시스템(시각적 프로그래밍 언어로 블록들을 코딩 없이 마우스로 프로그램 개발)을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고, 소스 코드를 공개하여 제공한다.
언리얼 엔진 소스코드는 깃허브(GitHub)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깃허브에 가입 후에 다운로드 가능하다. 실제 오프라인 환경과 똑 같은 가상 세계를 구현하고, 실시간으로 동작하는 객체를 3D 그래픽으로 만들어 물리 상호작용이 일어나도록 대규모 게임 개발이나 실사 그래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데 적합하다.
팬데믹으로 주요 도시들이 봉쇄된 작년 4월, 미국의 힙합 뮤지션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이 <포트나이트(Fortnite)> 게임 내에서 개최한 가상 라이브 콘서트의 대성공은 게임업계와 음악산업 양쪽 모두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해 4월 화제를 모았던 <포트나이트> 게임 내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의 가상 콘서트가 총 45분 공연으로 2,000만 달러(한화 약 220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스콧의 실제 공연 수익의 10배 이상으로 비교가 되지 않는 엄청난 성공이었던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트래비스 스콧의 공연과 같은 인게임(in-game) 이벤트가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미래 수익원으로 주목받았는데, 실제 경제적 성과가 확인됨에 따라 2022년에도 유사한 시도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메타버스 시대가 가까워지면 게임이 주류 메타버스로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림 부록1] 미국의 힙합 뮤지션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이 <포트나이트(Fortnite)> 게임 내에서 개최한 가상 라이브 콘서트
1. 언리얼5 엔진 활용 분야
1) 버추얼 프로덕션
얼터 에고(Alter Ego)는 방송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형식의 노래 경연대회이다. 우선 황금 시간대에 방영하는 폭스(Fox) 사의 11부작 쇼는 여러분에게 익숙해 보일 수도 있다. 프로로 인정받고 싶은 참가자와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유명 인사 그라임스(Grimes), 윌 아이 엠(Will.I.Am), 닉 러셰이(Nick Lachey), 앨라니스 모리셋(Alanis Morissette) 그리고 200명의 팬으로 이루어진 라이브 청중이 등장한다. 다만 얼터 에고에는 한 가지 큰 차이가 있는데, 얼터 에고의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모든 참가자가 아바타라는 점이다.
제작팀은 가수들에게 공연을 위한 새로운 페르소나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아바타를 활용했으며, 이를 통해 제작팀은 노래 경연대회의 새로운 미래를 재창조할 수 있었다. 이는 디지털 페르소나와 그 독특한 목소리를 이용해 평범한 경연대회로 끝날 수 있었던 쇼를 특별한 경험으로 바꾸었으며, 아바타의 아름다운 모습부터 참가자의 나이까지 다양한 면에서 대중 음악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하였다.
[그림 부록2] Fox의 ‘Alter Ego’, 가수가 CGI 아바타로 공영하는 노래(출처: 에픽게임즈)
2) 제조 자동차
미국에서는 해마다 약 600만 건의 자동차 사고가 일어나는데, 만약 이 수치를 아주 크게, 심지어 0건으로 줄일 수 있다면 어떨까? 볼보자동차(Volvo Cars)의 목표가 바로 무사고이고, 무사고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동화부터 대시보드까지 전체적인 시각에서 검토가 필요하다. 최근 대시보드에 투자 중인 볼보자동차는 새로운 순수 전기차에 탑재할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uman-Machine Interface, HMI)를 개발하고 있는데, HMI는 운전자에게 주변 상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여 도로 위에서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줄 뿐 아니라 현명한 결정을 내리게 하여 외부 센서를 사용하여 사각지대 감지부터 자율 주행까지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게, 감지 범위를 확장하여 자동차가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할 수 있는 LiDAR 같은 기술도 검토하여,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게 하며, 운전자에게 정보를 끊임없이 제공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토비섹은 언리얼 엔진을 채택하여 고퀄리티 시각화를 실시간으로 구현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많은 정보를 일목요연하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전달하면서 실제처럼 사물을 렌더링하여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수많은 정보를 레이어링하는데 이 기술을 활용했다.
3) TV, 영화, 방송, 라이브 콘서트
언리얼 엔진은 영상, 건축, 제조업 등의 비게임 분야에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고, 그 요청에 맞게 각 산업에 맞는 다양한 기술들을 개발해 엔진 내에 탑재하여 손쉽게 콘텐츠를 개발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근 많이 쓰이기 시작한 실시간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은 LED 디스플레이로 이루어진 스테이지(Stage) 위에서 배우의 연기를 촬영하면 카메라 각도에 맞게 디스플레이의 배경을 출력해주는 기능이다.
엔진으로 구현된 가상의 공간을 디스플레이에 출력함으로써 배우가 실제 공간에서 연기하는 착각을 일으켜 배우가 연기에 몰입할 수 있고, 가상공간의 색감이 그대로 배우나 카메라 피사체에 뿌려주기 때문에 일반 합성 촬영보다 좀 더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얻게 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엔진 내에 실시간 합성 기능도 있어서 효율적으로 제작하게 되어 작업 시간을 많이 단축 시켜줍니다. 그래서 TV, 영화, 방송, 라이브 콘서트 등에 많이 쓰이고 있다.
[그림 부록4]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 활용한 영화, 뉴스, 콘서트
4) 건축
건축에서는 트윈모션이라는 인터랙티브 아키비즈 툴과 VR 가상현실 솔루션을 결합해 실제 건축 공사 전에 몰입감 있는 가상환경에서 실제 크기로 설계를 평가하고 클라이언트에게 피드백을 받아, 수정 보완해 가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클라이언트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그림 부록5] 트윈모션을 활용한 건축 시각화
5) 메타휴먼
최근에는 메타버스 시대에 접어들면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쉽게 고퀄리티의 디지털 휴먼을 실시간으로 제작하는 메타휴먼 크리에이터, 실제 세계를 스캔한 수천 개의 3D 에셋 라이브러리를 무료 제공하는 메가스캔, 창작자의 소통과 학습을 위해 Artstation과 Sketchfab을 인수함으로써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에 도움이 되는 기능과 환경을 추가해 나가고 있다.
[그림 부록6] 메타휴먼 크리에이터, 메가스캔